[BRAND STORY] 인스타그램(Instagram)_1억명이 환호한 ‘사진 공유 앱’

매출이 한푼도 나지 않는 회사를 페이스북이 10억달러에 샀다.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거느린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Instagram) 이야기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케빈 시스트롬(29) 최고경영자(CEO)와 스탠포드대 동문인 마이크 크리거(Kreiger)가 만든 사진 공유 앱이다. 인스타그램은 거의 한 달에 100만명씩 사용자를 추가하면서 2012년 6월 기준으로 8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앱을 내놓은 지 2년만에 임직원 15명의 작은 벤처기업 인스타그램은 1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이 인수될 당시 인스타그램이 가진 돈은 초기 투자금에서 쓰고 남은 7만달러 뿐이었다. 시스트롬은 당시 “매출이 없어 돈을 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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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

인스타그램 창업자 시스트롬은 대학시절부터 창업을 꿈꿨다. 시스트롬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시절, 무작정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하고 생활정보 사이트 ‘크랙리스트’를 모방한 ‘트리리스트’를 만들었다. 시스트롬은 2011년 5월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스타트업 강연에서 “인터넷 연결이 잘되지 않아, 눈이 펑펑 오는 도서관 창문 밖에 앉아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코드를 완성한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시스트롬은 대학시절에도 트위터의 전신인 오데오(Odeo)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졸업 후 시스트롬은 구글에 취직했다가 2년 만에 나와 넥스트스톱(Nextstop)이라는 벤처업체에 취업하고, 창업 구상에 나섰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당시 위치 기반 서비스로 주목받던 ‘포스퀘어’와 소셜 게임인 ‘마피아워’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죠.”

시스트롬은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해 ‘버븐(Burbn)’이라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만들었다. 특정 장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포인트를 쌓고, 사진을 공유하는 등 온갖 기능을 탑재한 소셜 플랫폼이었다.

시스트롬은 곧 넥스트스톱에 사표를 내고 인스타그램 동업자이자 스탠포드대 동문인 마이크 크리거와 ‘버븐’을 사업화하기로 했다. 얼마 가지 않아 베이스라인벤처스와 벤처 투자자 안드레센 호로비츠로부터 5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버븐’을 아이폰용 앱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베타 버전을 사용해본 주변 친구들로부터 악평을 들었다. 너무 많은 기능을 한데 버무려놓았을 뿐, 색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서 시작했지만, 잘하는 거 하나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간추리고 봤더니 남은 게 사진뿐이었어요.”

‘사진’이라는 결정을 내리고 나니, 이번에는 방향이 필요했다. 시스트롬은 “기존에 사람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자는 비전이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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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트롬은 사진을 모바일을 통해 업로드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모바일로 사진을 찍으면 화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이후 3개월동안 사진을 찍어서 바로 모바일로 공유하고, 팔로어들의 사진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사진 플랫폼을 개발했다. ‘버븐’이라는 이름도 버렸다. 대신 즉석이라는 뜻의 ‘인스턴트(Instant)’와 전보를 보낸다는 뜻의 ‘텔레그램(Telegram)을 합쳐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100만명의 가입자가 생겨났다. 인스타그램은 거의 한 달에 100만명씩 사용자를 추가하면서 2012년 7월 기준으로 8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했다. 이 때에도 직원수는 15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2년만에 1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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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창업자

시스트롬은 여전히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책임자로서 일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시스트롬은 종종 클럽에서 디제이(DJ)로도 활동한다. DJ 시스트로매틱(Systromatic)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스트롬은 후배 창업자들을 위한 스타트업(인터넷 신규기업) 강연에서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전이 맞는 사람들과 팀을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회사를 경영하는 것과 제품을 만드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경영과 제품 개발 쪽 어느 쪽이 자신의 일인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 창업자인 크리거도 “하루 만에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은 1년내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과 맞먹는다”며 “불확실성과 부딪혀가면서 배워라”라고 조언했다.

출처_조선일보
201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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