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NEWS] 알렉산더 왕, 「발렌시아가」 품에!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LVMH행(?)

중국계 뉴욕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이 파리 패션 하우스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낙점됐다. 전 세계 패션 관련 미디어들은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헤드라인으로 보도하며 알렉산더 왕이라는 인물과 「발렌시아가」를 조명했다. 알렉산더 왕은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인계 받고 있으며 최종 막바지 계약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백은 물론 모던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발렌시아가」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한 아트 디렉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사건’은 많은 패션 피플들에게 충격을 줬다. 게다가 그가 「발렌시아가」를 소유한 PPR그룹(「구치」 「이브생로랑」 「알렉산더매퀸」 등 소유)을 떠나 경쟁사인 LVMH그룹(「루이뷔통」 「지방시」 「셀린느」 등 소유)에 스카우트될 것이란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어 그 배경과 거취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발렌시아가」의 CD였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퇴장과 함께 PPR그룹은 그의 뒤를 이을 디자이너와 긴밀하게 협상 중임을 발표했다. 공석이 됐던 이 자리에 거론됐던 인물은 「베르사체」를 떠났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이었다.

28세 중국계 청년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주목 
모로코 출신 프랑스 디자이너인 부크라 자라(Bouchra Jarrar)와 미국의 신세대 디자인 듀오인 프로엔자 실러 등도 거론됐다. 다양한 이름의 디자이너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발렌시아가」의 선택은 알렉산더 왕이었다. 28세에 불과한 중국계 청년이 당당히 「발렌시아가」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게 된 이번 소식은 뜨거운 이슈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알렉산더 왕은 어떤 인물일까. 15세에 처음으로 형의 결혼식 수트를 만들며 패션과 인연을 맺은 알렉산더 왕은 이후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거쳐 마크 제이콥스, 데릭 램 밑에서 인턴 시절을 보내고 현재 미국 패션 피플들이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 됐다.

20세의 나이에 파슨스 스쿨을 중퇴하고 인턴 시절 당시 인연을 맺은 미국 보그지의 안나윈투어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알렉산더 왕은 자유롭게 자신의 패션세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2004년 네 개의 캐시미어 니트로 구성된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안나윈투어 등 美 패션 피플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2007년 처음으로 뉴욕 패션위크에 자신의 이름을 건 컬렉션을 선보인 후 이듬해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곧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기억해야 할 이름이 됐다. 검은색과 흰색을 바탕으로 한 스포티하면서도 파격적인 그의 의상들은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칼 라거펠트와 같은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갭」 「유니클로」 등과 콜래보레이션하며 일반 대중에게까지 이름을 알린 그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번째 부티크를 소호 구역에 오픈한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청담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베이징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으며 내년에는 전 세계에 10여 개의 부티크를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발렌시아가」의 이번 선택은 그의 젊은 패기와 아방가르드 정신, 게다가 그것을 웨어러블하게 소화하는 테크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갭」 「유니클로」 등과 콜래보하며 대중에게 
「발렌시아가」의 여성복과 남성복은 물론 액세서리 부문까지 책임지게 될 알렉산더 왕은 PPR측의 제안을 크게 반기며 패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메종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항간에는 이번 PPR과 알렉산더 왕의 만남으로 인해 「발렌시아가」가 오트 쿠튀르 메종으로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버리고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다.

PPR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Frncois-Henri Pinault) 회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알렉산더 왕으로 인해 「발렌시아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그가 「발렌시아가」의 DNA를 흡수해 그만의 방식으로 「발렌시아가」의 이미지를 풀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PPR의 이번 알렉산더 왕 영입은 「발렌시아가」가 아시아시장 특히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더없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알렉산더 왕은 새해 3월에 있을 파리 컬렉션을 통해 「발렌시아가」의 아트 디렉터로서 데뷔무대를 갖게 된다. 한편 뉴욕에 기반을 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는 별도로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드에 모던 혁신 부여한 게스키에르는 LVMH로? 
LVMH그룹의 경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를 영입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다. LVMH그룹은 공식적인 확인을 거절했지만 이미 여러 루트를 통해 LVMH그룹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후계자인 델핀 아르노나 앙투안 아르노 중 한 사람이 직접 브랜드 런칭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그만큼 LVMH그룹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가」는 1919년 스페인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만든 브랜드로 스페인 여왕은 물론 벨기에 여왕도 즐겨 입을 만큼 우아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그의 스타일은 「오스카 드라렌타」 「엠마누엘웅가로」 「지방시」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 1997년부터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아트 디렉터를 맡았으며 2001년 PPR그룹이 매입했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1971년생의 프랑스 북부 출신의 디자이너로 「장폴골티에」 어시스턴트를 거쳐 「티에리뮈글러」 니트 디자이너로 일했다. 지난 1997년부터 「발렌시아가」의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발렌시아가」에 신비스러우면서도 미래적인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미래적이며 아방가르드 한 그의 디자인은 주로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 ‘스타워즈’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스포츠룩을 여성복에 적절하게 가미해 「발렌시아가」를 한층 더 젊은 이미지의 브랜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출처_패션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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