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사상이나 감정에도 잠복기가 있다

병에 잠복기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사상이나 감정에도 잠복기가 있다. 이 잠복기간에는 자신이 그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감정에 제어당하면서도 조금도 자각을 하지 못한다. 또한 이 사상이나 감정이 외계와의 관계로 의식의 표면에 떠오를 기회가 없으면 평생 그 사상이나 감정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스스로는 결코 그런 영향을 입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을 하게 된다. 그 증거로 이처럼 쉴새없이 반대가 되는 행위, 언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행동, 언동을 곁에서 지켜보면 모순으로 느껴진다. 자기 스스로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뜻밖의 괴로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생겨난다. 이 정체를 알수 없는 것이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범하기 전에 극약이라도 주사하여 철저하게 죽일 수만 있다면 인간의 수많은 모순이나 세상의 수많은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뜻처럼은 되지 않으니 인간에게도 내게도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 나쓰메 소세끼, ‘갱부’중에서

Advertisements
이 글은 ARTICLE 카테고리에 분류되었습니다. 고유주소 북마크.

[ARTICLE] 사상이나 감정에도 잠복기가 있다에 1개의 응답

  1. 우짱댓글:

    ㅋㅋㅋㅋㅋ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w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