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설레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우울한 봄에 기분전환용으론 쇼팽의 OP.10의 3번곡(‘쇼팽의 이별곡’..)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쇼팽 자신도 ‘이처럼 아름다운 곡은 아직 써 본적이 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우아한 작품입니다. 첫사랑과의 이별을 생각하며 만들어서인지, 곡 내내 애틋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우울한 봄에 들으면 우울한 기분이 우아함으로 전환되는 느낌을 받아 잠시나마 위안이 됩니다. 우아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우울함이 필요하다면 우울함도 꽤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