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아름다움”_사진가 ‘피터 린드버그’는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에서 4월 28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주요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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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패션사진가 중 한 명…한국서 첫 개인전
“패션지 모델처럼 보일 필요 없어..패션계 포토샵은 범죄”

“어떤 사진가들은 잡티나 주름을 지운 사진 속 여성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패션 사진가 피터 린드버그(Peter Lindbergh.69)가 한국을 찾았다.

폴란드 출신인 그는 스티븐 마이젤, 파울로 로베르시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패션 사진가로 꼽힌다.

그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당대 최고의 모델이었던 린다 에반젤리스타,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 크리스티 털링턴, 케이트 모스 등 패션모델들을 촬영했다.

또 마돈나, 샤론 스톤, 존 트라볼타, 브래드 피트 등 유명인과도 작업했는데 현란한 배경이나 화려한 메이크업 대신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인물의 감정과 분위기를 부각시키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슈퍼모델들과 유명 여성들의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흑백사진에 담은 ‘이미지 오브 우먼(Images of Women)’ 시리즈는 지난 97년 작품집으로도 출간돼 인기를 끌었다.

린드버그는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 서울 개점 5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8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주요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21일 오후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사진작가로서 내 임무는 인물을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교적 늦은, 스물 일곱의 나이에 사진계에 뛰어든 그는 사진의 매력을 “개인적인 관점이나 의견을 사진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는 점”으로 꼽았다.

그는 짧은 머리에 주근깨가 앉은 모델의 얼굴을 확대한 사진을 가리키며 “흐트러진 머리에 화장기도 없는 저 얼굴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름답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 눈에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것이 저 사진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는 내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진 작업에서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은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며 그런 결정에 따라 관점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패션계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사진보정 관행에도 일침을 가했다.

“보정 작업은 범죄 행위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그런 여성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그건 완전히 인공적이잖아요.”

그는 또 “가장 큰 문제는 요즘 패션 사진에서 ‘포토샵’을 하느냐 마느냐는 더는 고려의 대상도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작가가 사진을 찍으면 자동적으로 여성을 변신시켜 괴물로 만들어 버린다”고 지적했다.

사진을 찍을 때 인물의 개성을 끄집어내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는 그는 “요즘은 마르고 키 크고 다리만 길면 모델 에이전시들이 달려들어 모델로 키운다. 그래서인지 요즘 모델들에게서는 개성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번에 한국 관람객과 처음 만나는 그는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을까.

“여성들이 패션지에 나오는 모델들처럼 보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너무 완벽해서 마치 화성에서 온 사람처럼 보이는 여성들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니까요.”

출처_연합뉴스
201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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