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일본서 인기 끈 ‘디앤디파트먼트’ 11월초 이태원에 첫 해외지점 오픈

이태리타월·아피스 만년필·서울브러쉬 구둣솔…40년 넘게 사랑받은 디자인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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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인기 끈 ‘디앤디파트먼트’ 11월초 이태원에 첫 해외지점 내

일본과 한국 제품 70·30% 판매

“생명이 긴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 오랜시간 검증받은 품목만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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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만들어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생활용품 체인점 ‘디앤디파트먼트’가 서울 이태원에 첫 해외점을 연다. 디앤디파트먼트는 브랜드는 물론 신제품과 중고품을 가리지 않고 ‘오래 쓰는’ 물건을 발굴하고 소개하는데 주력해왔다.>

‘롱 라이프 디자인’이라는 소박하면서도 가치를 추구하는 지향점으로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디자인 생활용품점 ‘디앤디파트먼트’가 한국에 상륙한다.

디자이너이자 디앤디파트먼트 창업자인 나가오카 겐메이와 한국 쪽 파트너인 ‘밀리미터 밀리그람’의 배수열, 유미영 공동대표는 11월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0번지 밀리미터 밀리그람(MMMG) 본사 지하 2층에 148㎡(45평) 규모의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을 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점은 디앤디파트먼트 통산 8호점이자 첫 해외지점에 해당한다.

배수열 대표는 이곳에서 “생산연대나 브랜드, 신품·중고품을 가리지 않고, 롱 라이프 디자인 즉 긴 생명을 지닌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면서 “상품은 일본 전역에서 수집한 제품 70%, 한국에서 찾아낸 제품 30% 비율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두 나가오카의 안목을 거쳐 선별한다.

롱 라이프 디자인의 기준은 다섯가지다.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담긴 제품 △먼저 사용해본 제품 △되사서 다시 팔 수 있을 만한 수명의 제품 △수리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제작사가 꾸준히 만들 물건이 그것. 특히 물건을 판매하고 5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고객한테 되사서 다시 팔아도 괜찮을 만한 물건을 취급한다. 금세 모양이 바뀌거나 일부분이 망가지면 몽땅 버려야 하는 물건, 또는 유행에 민감한 물건은 제외된다.

서울점이 주목하는 것은 산업용품과 업무용 제품들. 이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내 생활용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윤호 리서치 디렉터는 “식당의 주방용품, 병원 응급실의 집기 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들 제품은 군더더기 없이 오로지 실용을 위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점에서 취급하기로 한 국산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서울브러쉬의 구둣솔, 광주요의 월백원형접시, 송월타올의 이태리타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국제아피스공업사의 만년필, 삼화금속의 가마솥 미니 등. 모두 40년 이상 꾸준히 생산해온 제품들이다. 아피스 만년필은 예외. 외국산에 밀려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필기도구로 다시 생산하여 판매해도 될 만큼 좋은 디자인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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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점 내부 모습. 디앤디파트먼트 제공 >

나가오카의 디자인 컨셉트는 ‘만들지 않으면서 만든다’는 역발상이다. 그는 “누군가 물건을 생산하는 것만으로도 기왕의 가치있었던 물건이 골짜기의 밑바닥으로 떨어져 버릴 정도로 현대생활은 디자인 포화상태”라면서 “오랜 시간의 검증을 받은 제품만 되살려 유통시켜도 자본의 욕망으로 엉클어진 소비시장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5년 홋카이도 출생의 나가오카는 1990년 일본디자인센터에 입사하여 이듬해 하라 겐야와 함께 일본디자인센터 하라디자인연구소를 만들었다. 1997년 일본디자인센터를 퇴사하여 자신의 디자인사무실 ‘드로잉 앤드 매뉴얼’을 설립했다. 2000년 디자인과 리사이클링의 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디앤디파트먼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국에 매장을 열어 “생명이 긴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다”라는 자신의 신념을 소비자한테 직접 알리겠다는 의도였다. 2000년 도쿄 오쿠사와에 1호점, 2002년 오사카 미나미호리에에 2호점을 내어 자신이 직접 고른 제품만을 판매해 왔다.

같은 해에 디자인적으로 가치있는 1960년대 일본 제품을 재생산하는 ‘60비전’을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가구회사 가리모쿠의 상품들을 리브랜딩해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에이스 가방, 스키보시 신발, 아데리아 식기 등 14개 회사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활동으로 2003년 굿디자인상 특별상을 받았다.

출처: 한겨레신문사 201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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