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이미지로 말하기, SNS의 새 장르 열다_3大 SNS로 떠오른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만 인터뷰

[3大 SNS로 떠오른 ‘핀터레스트’ 창업자 벤 실버만]
페북·트위터는 과거·현재 이야기에 집중…
우린 반대로 당신이 뭘 살지, 어디로 갈지를 보여줘

핀으로 콘텐츠 찜해서 원하는 것 표현 “비주얼 위주 커뮤니케이션이 트렌드”
꿈을 크게 키우는 법 배운 구글 떠나 창업
‘내 취미 어떻게 공유할까’ 아이디어로 출발
월 2억5000만명 방문, 여성 비율 높은 SNS
기업 가치 5조원으로 인스타그램 매매가의 5배

– 단순한 텍스트로는 살아남기 힘들어
스크린 많아져… 의사소통 더욱 시각화,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보여줘야 효과적

– 사용자의 열정이 곧 사용자의 결정
사람들의 ‘미래 관심사’ 볼 수 있어 기업들, 제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 최대한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핀’ ‘보드’ ‘당신’ 세 아이디어로 만들어… 집중에 방해되는 건 모두 걷어내

– 탈퇴한 사람들 만나 의견 들어
가장 쉽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단순함이 더 필요하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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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중 1위는 페이스북, 2위는 트위터다. 그렇다면 3위는 어딜까?

정답은 회원 7000만명에 월 방문자가 2억5000만명에 달한다는 핀터레스트(pinterest.com)이다(웹 분석기관 콴트캐스트).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기업 가치가 50억달러(약 5조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아 전 세계 IT업계를 놀라게 했다. 1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팔린 인스타그램이나, 11억달러에 야후에 팔린 텀블러의 매각 대금을 합친 것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이용자 중 80%가 구매력이 왕성한 20~30대 여성이라는 측면에서 기업들도 마케팅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 창고를 개조한 빨간색 벽돌 핀터레스트 본사 건물 안에는 각종 메모지와 그림, 사용자 사진 등이 벽에 핀으로 여기저기 꽂혀 있었다〈사진〉. 이 광경은 이 회사의 모토를 상징한다. ‘모든 콘텐츠를 핀(pin)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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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냉장고나 메모판에 관심 있는 사진이나 글귀를 핀으로 꽂아 모아둔 경험이 있는가? 핀터레스트는 이런 경험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서비스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관심 있는(interest) 이미지를 핀터레스트의 본인 계정 보드(board)에 옮겨 놓기(pinning)만 하면 끝. 핀터레스트란 이름은 ‘핀(pin)’과 ‘관심사(interest)’의 합성어이다.

핀터레스트 창업자이며 현재 CEO인 벤 실버만(Silbermann·31)씨는 구글에 입사한 뒤 1년 반 만에 퇴사하고 핀터레스트를 창업했다. 그는 “내 취미를 어떻게 3명, 10명, 20명과 공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핀터레스트 창업 계기가 취미였나요?

“구글에서 퇴사하고 뭘 할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곤충 수집광이었는데 메뚜기부터 파리 같은 곤충을 잡아 말려놓고 벽에 걸어놓곤 했습니다. 개인 박물관을 만든 거죠.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고, 그때 핀터레스트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옷장을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내가 모은 신발과 옷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당신은 구글에서 크게 꿈을 키우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창업자로 살겠다는 결심을 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구글은 위대한 회사입니다. 전 세계 모든 길거리 사진을 찍자는 비전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어떤 기업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저는 2008년 스스로 창업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게 저를 축복하고 저를 더 나타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핀터레스트가 뜨면서 ‘소셜 큐레이션(social curation)’이란 말이 많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주위 사람들이 당신에게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보는 SNS입니다. 또 서로의 뉴스에 관한 걸 다루죠. 지금 나는 어떤 상황에 있는지, 너는 어떤 상황에 있는지, 네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 과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를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핀터레스트는 당신의 이야기만 전달합니다. 내가 뭐에 열정이 있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꼈는지, 미래에 무슨 물건을 살 건지, 이런 걸 보여주는 겁니다. 사람들은 ‘내 거실이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다’ ‘오늘 내가 놀러 갈 만한 곳은?’ ‘아이들을 위해 즐거운 여가는?’이라는 문장 자체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리고 재가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서비스는 이전에 없었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열정을 품은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제품을 살지 굉장히 많이 생각합니다. 핀터레스트는 바로 그 점을 만족하게 해 주려는 겁니다.”

―핀터레스트에는 대화를 위한 도구도 없고, 온라인 커뮤니티처럼 사용자가 글을 올리면 이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피드백 기능이 없습니다. 텍스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미지로 소통하는 것이 나은 이유가 뭘까요?

“우린 처음부터 비주얼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시각화하는 데서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정반대로 갔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비주얼해질 겁니다. 그 이유는 첫째, 스크린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소비자가 호주머니 속에 카메라(휴대폰)를 넣고 다닐 겁니다. 지금도 많은 미디어 사이트, 유통 사이트가 비주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한 텍스트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텍스트에 스티커라도 붙이든지, 재미있는 사진이라도 같이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겁니다. 물론 이미지가 언어를 대체할 순 없을 겁니다. 그러나 벌써 사람들은 말을 하지 않고 사진만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메신저를 통해 사진을 서로 보냅니다. 그것은 근본적인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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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실버만 핀터레스트 CEO는“흥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연결하자는 게 회사의 초점”이라면서 “한 손으로 바로 뛰어들어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신영 기자

실제 대화를 나눠본 실버만씨는 인터뷰 내내 수줍어했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쑥스러워했다. 실리콘밸리를 놀라게 한 인물이라고 믿기지 않았다. 그는 포천지가 선정한 ‘40세 이하 40인(40 UNDER 40)’에서 인스타그램의 케빈 시스트롬과 함께 11위에 올랐다. 핀터레스트는 최근 애플에서 9년간 제품 디자인을 맡은 밥 벡슬리, 기술 전문가 마이클 롭을 영입하는 등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넷스케이프 창업자이자 벤처 투자자인 마크 안데르센, 일본 라쿠텐 히로시 회장이 핀터레스트에 투자했다. 지난 1월부터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삼성전자·현대백화점 등이 핀터레스트를 통해 홍보 활동에 나섰다.

―원래 의사가 되려 했다가 진로를 바꿨는데 후회해본 적은 없나요?

“의사들을 존경합니다. 부모님과 누나들이 모두 의사거든요(웃음). 저도 한때 의대에 진학하려 했지만, 그건 제 꿈이 아니었어요(그는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구글의 온라인 광고 부서에 취직했다). 결정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핀터레스트를 사랑하니까요. 부모님도 제 결정을 반대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의사가 됐으면 훨씬 좋아하셨겠죠(웃음).”

―구글에서 나와 ‘토드’라는 아이폰 앱을 만들었지만 실패하셨죠?

“매우 조용히 실패했습니다(웃음). 아이폰이 출시된 뒤 그 플랫폼에 맞는 앱을 사람들이 만들기 시작했는데, 저도 앱 개발에 몰두했어요.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희 생각대로 앱에 열광하지 않았고, 투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 시간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가치를 만들지 못했다는 겁니다.”

투자자 한 사람에게만 네 번 거절당해

―벤처캐피털리스트들에게 자주 거절당한 사연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한 사람에게 네 번이나 거절당한 사연은 인상적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노(No)’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일상입니다.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예스(Yes)’라는 말을 듣는다면, 사실 그 아이디어는 뻔히 보이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이미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니까요. 저는 투자자 목록을 만들고 ‘노’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계속 ‘거절’이라는 표시를 하면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웃음).”

―그러다 마크 안데르센이 운영하는 벤처 회사에서 투자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설득했나요?

“안데르센도 이제 막 벤처캐피털 회사를 시작했고, 그의 지혜와 경험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핀터레스트가 미래에 어떻게 성장할지 제 비전을 믿어주었습니다.”

―핀터레스트 초기에 친구 200명에게 메일을 보내 회원 가입을 부탁하는 등 안간힘을 썼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신은 구글을 떠난 게 창피해서 그만둘 수 없었다고 했죠.

“주위 사람들에게 구글 같은 좋은 회사를 떠난다고 말할 때, 당신은 확실히 성공해야 합니다. 저는 사실 구글도 간신히 들어갔다고요(웃음). 의사인 부모와 누나들을 볼 때 깨달은 것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의사의 경우 12~15년은 노력해야 병원에서도 주니어(막내) 의사가 될 수 있거든요. 저는 훨씬 오래 걸릴 것이라는 각오를 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창업 3주 만에 100만명, 일부 게임 앱이 두 달 만에 200만 유저에 도달하는 것을 볼 때 성장이 너무 느리다는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첨단 기술 산업에서 역사는 매일 새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다급함(urgency)이 저에게 있습니다. 뭔가 가치 있는 것을 너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만들어야겠다는 다급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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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일전에 한 인터뷰에서 “집중에 방해되는 것을 모두 걷어냈다”라고 말했는데,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어디에 집중했나요?

“첫째, 최대한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만들자고 했습니다. 핀터레스트는 세 가지 간단한 아이디어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핀(pin)’은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이 갖고 싶어하고, 당신의 열정이 머무는 콘텐츠를 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드(board)’는 핀의 모음입니다. 당신의 핀을 정리한 게시판이라고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바로 ‘당신(you)’입니다. 이 세 가지 간단한 아이디어로만 만든 겁니다. ”

―‘이걸 추가하자’ ‘저걸 추가하자’는 의견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네, 집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제 원칙은 아직 확고합니다.”

탈퇴자들 만나서 피드백 받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어떻게 받습니까?

“두 가지 피드백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나는 ‘양적 피드백’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뭘 많이 이용하는지 보는 겁니다. 또 하나는 ‘질적인 피드백’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린 직원들을 밖으로 보내 사용자들과 직접 만나게 합니다. 핀터레스트를 탈퇴한 사람들도 찾아서 만납니다. 왜 탈퇴했는지, 무엇에 불만족을 느꼈는지 알아야 하거든요. 그들을 찾아내 점심을 사주거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꼭 만나서 의견을 듣습니다. 우린 전 직원이 다 나가요. 디자인 부문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엔지니어들도 전부 나가게 합니다.”

―탈퇴한 사람들은 뭐라 하던가요?

“제가 가장 놀란 건 그렇게 쉽게 만들었는데도 ‘시작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아직도 복잡하다는 거고 단순함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여행’

―주된 사용자층이 25~34세라고 들었습니다. 텀블러는 10대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텀블러와 다르죠. 핀터레스트의 많은 사용자는 직장이 있고 소득이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아이의 보육원에 대한 계획을 아내와 함께 핀터레스트에서 세웠습니다. 핀터레스트로 큰돈을 버는 사용자도 있어요. 일본의 31세 디자이너인 사츠키 시부야란 사용자는 팔로어가 100만명이 넘는데, 이 사람이 특정 기업의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150달러에서 최고 1200달러의 돈을 기업으로부터 받고 있어요.”

―자주 ‘리핀(repin·공유)’ 되는 콘텐츠가 무엇인가요?

“여행 경로(route)입니다. 흥미로운 건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런 감흥이 없는 물건도 다른 사람에겐 매우 특별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휴대폰이 ‘내가 좋아하는 삼성 제품’이란 보드 아래로 핀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첨단 기술’ 아래로 핀 될 수 있고, ‘좋은 디자인’ 아래 핀 될 수 있고, 무궁무진하다는 겁니다.”

―지금 33개 정도 카테고리가 있지만, 핀들이 모인 게시판은 수백만 개가 넘더군요. 사람들 관심사가 정말 다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양손으로 다른 일을 하는 셈입니다. 한 손으로는 사람들이 바로 뛰어들어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함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한 손으로는 그들이 정말 관심을 가질 만한 구체적인 관심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들은 패션이 아니라 시계를 좋아할 수 있고, 시계가 아니고 디지털 시계, 디지털 시계가 아니면 빈티지 디지털 시계에 열정을 가질 수 있거든요. 우린 그처럼 세분화된 관심사를 연결해 줘야 합니다.”

―이런 회사를 경영하다 보면 트렌드를 빨리 읽을 수 있겠네요.

“늘 놀라는 건 사용자들의 뇌(腦)가 정말 예측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매우 인기 있는 사용자 중에는 오로지 리핀(repin)을 통해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퍼 나르기만 하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기업들이 핀터레스트를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핀터레스트는 사용자 중심이란 겁니다. 사람들의 열정에 관한 것이죠. 기업들이 창의적인 제품을 갖고 있고, 잘 표현한다면 사람들이 즐겨 핀하고, 또 변형하고, 퍼 나를 것입니다. 고객의 관심사를 기업이 대신 표현해 주는 겁니다. 단순히 ‘○○회사의 봄 콜렉션’ 식의 딱딱한 제목은 피해야죠.

둘째, 팔려고 의도하면 안 됩니다. 공유한다는 의도를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 사용자처럼 기업도 단지 여러 제품을 열정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창업은 두려움과 즐거움의 교집합”

―친구인 케빈 시스트롬씨는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에 팔았는데, 당신은 회사를 안 팔 건가요?

“팔 생각이 없습니다. 독립적인 회사로 키울 겁니다. 우리만의 비즈니스를 확립해서 키울 겁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요.”

―“창업이란 두려움과 즐거움의 교집합이다”고 말했습니다. 두려움은 뭐고 즐거움은 뭔가요?

“즐거움은 우리가 지금까지 말한 겁니다. 팀을 만들고, 뛰어난 사람들을 고용해 일하는 겁니다. 저는 아마존, 페이스북에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스카우트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은 책임감입니다. 회사가 성공할지, 얼마나 성장할지 그것은 100% CEO에게 달린 일입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리더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한 두려움과 즐거움의 중간쯤을 매일 느끼는 것 같아요. 저희 2층짜리 건물을 볼 때 매우 흥분도 되지만, 동시에 ‘젠장. 이 사업을 망치면 안 될 텐데’라는 두려움도 듭니다.”

―한국에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겁니다. 저도 첫해엔 진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진짜 모릅니다. 성공의 핵심 원칙은 끝까지 가라는 겁니다. 기업의 성공 방정식은 CEO가 끝까지 가느냐, 가지 않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언을 듣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은 조언을 모두 받아들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조언해 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반화시켜 말해주는 것이거든요.”

―인생의 모토가 뭡니까?

“오랫동안 인터넷에 매우 흥미를 느꼈습니다.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인터넷이 사람들을 모아주거든요. 어디 살든지 상관없이 당신이 열정을 갖는 것을 인터넷에서 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제품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저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연결돼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 열정을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지 생각했습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04/2014070401795.html?weekly_s

[웹 돌아다니다 관심있는 이미지 ‘핀’만 하면 끝, 나만의 공간 ‘보드’에 저장… 카테고리 검색도]

핀터레스트 이용법

핀터레스트를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 가입부터 해야 한다. 그러나 페이스북 회원이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핀터레스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페이스북으로 가입’ 버튼을 누르면 페이스북에 제공한 개인 정보와 등록된 친구가 그대로 핀터레스트에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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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가입이 끝나면 화면에 다양한 종류의 작은 사진들이 뜬다. 너무 많아 처음엔 당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클릭하면 사진이 커지면서 위(스마트폰의 경우 아래)에 몇 가지 메뉴가 뜬다. 이 중 하트 모양은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같은 기능이다. 또 종이 비행기 모양 아이콘은 ‘보내기’ 기능인데, 간단한 메시지를 곁들여서 지인의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페이스북 아이콘을 누르면 페이스북에 공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in It(핀잇)’이란 아이콘이 있는데, 누르면 마음에 드는 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공간에 저장된다. 그 공간을 ‘보드(board)’라고 하는데, ‘새 보드 만들기’로 여러 가지 이름의 보드를 만들 수 있다.

핀터레스트에 뜬 엄청난 사진 중에서 자신의 관심에 맞는 것을 검색하는 기능도 있다. 왼쪽 상단의 검색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동물’ ‘예술’ ‘교육’ ‘영화 음악 및 책’ 등 33개(현재) 카테고리가 있다.

다른 이용자들의 웹에서 퍼 온 사진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싶을 때는 초기 화면 오른쪽 위 ‘+’ 메뉴로 들어가 ‘핀 업로드’를 선택하면 PC나 외장 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이로써 핀터레스트의 기본 기능은 모두 익힌 셈이다.

핀터레스트에서 친구 맺기를 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초기 화면 왼쪽 ‘친구 초대’ 버튼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친구’와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메일 전송’이라는 메뉴가 뜨는데, 페이스북에서 친구 맺기를 한 사람을 초대하고 싶은 경우엔 페이스북 친구 버튼을 누른다. 야후나 지메일(Gmail) 사용자가 이메일 주소록에 입력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을 땐 후자를 선택한다. 친분 관계는 없지만, 핀터레스트에서 마음에 드는 게시물을 올린 사람과 친분 관계를 맺고 싶은 경우엔 해당 사진을 확대해서 오른쪽 ‘보드 팔로우’를 누르면 된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04/2014070401852.html?weekly_s

출처
2014. 7. 5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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